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324 – 사도행전 25장 (2026. 9. 26.)

시온의 소리 324 (2026. 9. 26.)

* 찬송가 : 446장 ‘주 음성 외에는’

* 오늘 읽을 성경 : 사도행전 25장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5:25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 말씀 묵상 

사도행전 25장은 가이사랴 재판정에서 로마 총독 베스도와 유대 왕 아그립바, 그리고 도시의 유력자들 앞에 죄수의 사슬을 찬 채 담대히 선 사도 바울의 모습을 증언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변호사 더둘로를 앞세워 바울을 ‘정치적 소요죄’, ‘나사렛 이단을 창설한 죄’, ‘성전 모독죄’라는 교묘한 3가지 거짓 죄목으로 모함하며 죽이고자 했습니다.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 역시 성난 유대인들의 고소 소리만 듣고 바울이 어마어마한 악행을 저질렀을 것이라 짐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바울을 직접 심문하고 진실을 마주했을 때,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뜻밖의 자백을 내놓았습니다.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세상의 짐작과 거짓은 무너지고, 부활의 주님을 증언하는 복음의 진실함만 온 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바울이 이 불합리한 모함과 억울한 결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사도행전 24장 16절의 고백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꺼림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바울이 목숨 바쳐 지킨 ‘양심’은 단순한 윤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날마다 자신을 다듬는 거룩한 영적 자의식이었습니다.

바울의 ‘하나님에 대한 양심’은 구원의 은혜를 향한 변함없는 충성이었고, ‘사람에 대한 양심’은 자신을 모함하는 원수들까지도 미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으려는 거룩한 열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사람들의 짐작이나 세상 권력 앞에서도 아무런 걸림돌 없는 순전한 양심으로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선언하며, 제국의 심장부 로마를 향한 거룩한 사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남을 판단하던 헛된 짐작과 편견을 내려놓읍시다. 세상의 화려함이나 환경의 결박에 위축되지 않고, 나를 부르신 주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거리낌없는 선한 양심으로 담대히 복음을 증언하는 신실한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거짓과 짐작이 무성한 세상 속에서 우리를 선한 양심의 사람으로 불러 주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걸림돌 없는 깨끗한 양심을 지키게 하옵소서. 억울함과 모함 속에서도 오직 부활의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오늘 내가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담대히 복음의 증인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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