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71 (신명기 15장) 2025년 10월 13일

시온의 소리 71 (2025. 10. 13.)

* 찬송가 :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15장

* 오늘의 말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신 15:5)

* 말씀 묵상

신명기 1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면제’ 규례에 관해 설명합니다. ‘면제’는 책임이나 의무 따위를 면하여 준다는 뜻입니다. 면제는 채권자가 아무런 대가 없이 채무자의 채무를 면하여 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 칠 년이 되었을 때 이웃에게 꾸어준 것을 면제하고 독촉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면제에 대한 규례를 선포하신 이유는 이웃 사랑이라는 계명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신명기 15장에는 우리의 손과 마음, 그리고 눈으로 이웃을 돌볼 것을 말합니다. 먼저, 손에 대해서는 손을 움켜쥐지 말라고 하면서 인색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하면서 반드시 손을 펴서 가난한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대해서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 악한 생각은 면제년이 가까이 왔기에 궁핍한 형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생각입니다. 또,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며,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눈을 오늘 말씀은 악한 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악한 눈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눈을 말합니다. 

이웃의 빚을 면제해 주고,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고, 베풀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소유하는 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모두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손을 열 수 없습니다. 또, 우리가 이웃의 채무를 면제해 줘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면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손으로 이웃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우리 주위에도 어려운 이웃이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손이 되어 도움을 주며 사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게 하시고, 하나님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이 되어 어려움 당한 이웃을 돕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www.ZionKUM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