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73 (2025. 10. 15.)
* 찬송가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18장
* 오늘의 말씀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신 18:21-22)
* 말씀 묵상
믿음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해야 할 일입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도 해야 할 일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해야 하는 일입니다.
반면에 오늘 말씀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신 18:9)
‘가증하다’라는 말은 ‘몹시 싫어하다, 혐오스럽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가증한 행위는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 이외의 다른 영적 존재를 따르는 등 하나님을 멸시하고 배반하는 모든 일이 포함됩니다.
신명기 18장에서는 이방 민족이 행하는 가증한 행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다음 몇 가지 대표적인 일들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첫째, 몰렉 신을 숭배하며 자녀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드리는 것을 가증하다고 하면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합니다.
둘째,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 요술하는 자, 무당을 가증하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천기의 변화를 보고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들이고, 주문을 써서 마술을 부리도 했고, 병을 낫게 한다고 하면서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일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셋째, 진언자, 신접한 자, 박수나 초혼자를 가증하다고 했습니다. 진언자는 주문을 외우며 마법을 거는 사람입니다. 신접자는 죽은 자를 불러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박수는 마술사를 말하고, 초혼자는 죽은 자를 찾아 그들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일들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해야 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하여 따를 때, 두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해 집니다. 둘째, 가정을 포함한 공동체의 영적 질서가 잡힙니다.
오늘 말씀은 이에 더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말도 주의하라고 하면서 아무리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해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가 말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씀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영적으로 가증한 자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까닭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점치는 자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가증한 자들은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미래가 하나님 손에 달려 있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자녀 됨의 축복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로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며 당당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