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78 (신명기 26장) 2025년 10월 22일

시온의 소리 78 (2025. 10. 22.)

* 찬송가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26장

* 오늘의 말씀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신 26:19)

* 말씀 묵상

신명기 26장은 하나님이 주신 땅에 거주하게 되면,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하나님께 드리라는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원래 유목민으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오랜 세월 종살이를 마치고 광야에서 40년을 지냈습니다. 이제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민으로 살아야 하는 커다란 변화를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애굽에 내려가 소수로 살았는데 후에 크고 강한 민족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학대하고 괴롭혔고,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기름지고 비옥한 땅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 땅에 들어가서 땅에서 난 것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고,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하면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와 더불어 세상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살라고 명령했습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게 될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면서 하나님께서 맺은 3가지 약속에 대해 말합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뛰어나게 하신다는 말은 높이시겠다는 뜻입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을 찬송과 명예와 영광으로 삼으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칭찬을 받고 명예와 영광을 누리는 민족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이 성민이 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민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거룩한 백성으로 세상과 구별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높아지고, 명예와 영광을 누리고,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이런 축복의 말씀을 전하는 신명기 26장 19절 말씀은 ‘그런즉’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앞 내용에 따라 이 약속이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신명기 26장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을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규례와 법도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는 것이고,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성경은 이런 명령을 지켜야 하는 때는 가나안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신 26:16),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신 26:17) ,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신 26:18)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날은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 만해졌을 때가 아니라, 삶의 형편이 안정을 찾았을 때가 아니라 여전히 광야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날은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 하루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누리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시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되 오늘 사랑하게 하시고, 이웃을 섬기되 오늘이 섬기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내일로 미루지 않게 하시고, 오늘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