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75 (신명기 21장) 2025년 10월 17일

시온의 소리 75 (2025. 10. 17.)

* 찬송가 : 263장 ‘이 세상 험하고’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21장

* 오늘의 말씀 

“사람이 만일 죽을 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신 21:22-23)

* 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말씀은 하나님과의 영적 질서를 세우고, 공동체의 질서를 세워 나가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21장은 공동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정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꼭 필요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장자권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러 아내 중에 미움받는 아내가 장자를 낳았다고 해서 그 아들의 장자권을 다른 아내의 아들에게 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장자에 대한 규례를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서 장자를 자신이 마음대로 선택하면 재산 상속과 가장의 질서가 깨지게 됩니다. 

둘째, 성경은 방탕하고 술에 잠긴 아들,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을 엄중히 다스릴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신앙 안에서 믿음을 이어받아야 할 아들이 부모에게 반항한다면 이것은 부모에 대한 반항일뿐만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으면 부모는 그 아들을 데리고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재판받아야 했습니다. 그 아들이 진실로 부모에게 반항했다면, 그 결과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돌에 맞아 죽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들을 재판에 넘길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이 명령은 벌을 주기 위한 명령이 아니라 아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말씀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명령을 내리신 까닭은 그만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1장에는 죽을죄를 지어 사형당한 사람의 시체를 나무에 매다는 규정에 대해서 말합니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나무에 매다는 이유는 공동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죽을죄를 지어 사형당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시체를 밤새 매달아 놓지 말라고 말합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는 저주의 자리가 아니라 축복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사형 당한 사람이 밤새 매달려 있다면 사람들이 사는 곳은 늘 저주 받은 곳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이 말씀은 저주의 나무에 달리셔서 저주의 사슬을 끊으신 분을 떠오르게 합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므로 우리가 받을 저주와 죽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의 주가 되셨습니다. 

신명기 말씀을 통해 우리야말로 저주의 나무에 매달려 죽임을 당해야 마땅한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므로 저주의 사슬을 풀고 축복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음을 인정하며,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의 복된 삶의 여정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주 받아 마땅한 인생을 살리셨으니, 새 생명 얻은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