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74 (2025. 10. 16.)
* 찬송가 :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19-20장
* 오늘의 말씀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신 20:1)
* 말씀 묵상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말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말씀들의 주요 내용은 질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므로 하나님과의 영적 질서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또, 공동체를 깨뜨리고 어지럽히는 일들을 금지하므로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는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신명기 19장은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는 데 필요한 3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첫째, 도피성 제도입니다. 도피성은 모든 살인자가 정당한 재판을 받기 전까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된 장치입니다. 도피성은 모든 살인자가 피할 수 있는 장소이지만, 모든 살인죄가 사해지는 곳은 아닙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세 성읍을 도피성으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때, 죽은 자의 가족으로부터 피의 보복을 당하는 것을 막으므로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막고, 공동체의 질서를 확립하는 제도였습니다.
둘째 소유권을 보호하는 제도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게 되면 지계석을 땅에 박아 소유지 경계를 삼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힘 있는 사람이 경계석을 임의로 옮기고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셋째, 위증과 무고를 금하므로 인권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판결을 내릴 때면 한 사람만 증인으로 세우지 말고, 두세 증인의 말을 듣고 신중한 심리를 거쳐 사건을 확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거짓 증언하는 것을 엄히 다스리도록 해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엄격한 법 집행이 있어야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기에 이런 법을 세우고 이를 어기는 이들을 엄중히 다스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법들을 지킬 때,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고, 약자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고, 거짓 증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감당해야 할 전쟁에 대해서 신명기 20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는 가나안에 들어갈 때뿐 아니라 수많은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전쟁도 쉬운 전쟁은 없습니다. 강한 적군과 싸워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신명기 20장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신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을 위로했습니다.
우리 앞에도 수많은 도전이 놓여 있고, 영적 전쟁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담대히 나갈 수 있는 까닭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을 이기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모든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