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79 (신명기 27장) 2025년 10월 23일

시온의 소리 79 (2025. 10. 23.)

* 찬송가 :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27장

* 오늘의 말씀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신 27:26)

* 말씀 묵상

신명기 27장에서 모세는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의 대표는 축복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심 산에 설 것을 명령했습니다. 반면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의 대표는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에발 산에 서라고 했습니다. 

축복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심 산에 서라고 했던 여섯 지파는 야곱의 아내인 레아와 라헬을 통해 얻은 후손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에발 산에 서야 했던 여섯 지파는 레아와 라헬의 몸종이었던 실바와 빌하를 통해 얻은 후손들과 레아를 통해 얻은 후손이지만, 아버지의 첩이었던 빌하와 동침하여 장자의 자격을 잃은 르우벤과 막내 스불론이었습니다. 

그리심 산에 선 지파는 축복의 대상이고, 에발 산에 선 지파는 저주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로 그 산에 서게 하신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축복을 받고,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명기 27장은 하나님이 저주하시겠다고 한 사람을 낱낱이 기록합니다. 그들은 우상을 세우는 자,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는 자, 객이나 고아,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자, 짐승과 교합하는 자, 자매와 동침하는 자, 장모와 동침하는 자, 이웃을 암살하는 자,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입니다. 

성경은 12가지 죄악을 나열하면서 이런 죄를 행하는 자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라고 하면서 ‘아멘’으로 응답하라고 했습니다. ‘아멘’은 ‘진실로, 참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는 뜻으로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축복을 받는 말에는 쉽게 ‘아멘’으로 응답하지만, 저주를 받게 되리라는 말에는 쉽게 ‘아멘’이라고 응답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부담이 크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축복의 말에만 ‘아멘’ 하는 것이 아니라 저주의 말씀도 하나님의 진리임을 인정하고, 죄를 멀리하며 살겠다는 다짐으로 ‘아멘’ 하는 것입니다. 

축복의 말뿐 아니라 저주의 말에도 ‘아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축복의 말씀에만 ‘아멘’ 하는 날이 아니라, 저주의 말씀에도 ‘아멘’ 하면서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며 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가 해야 할 것을 하므로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하지 않으므로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