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84 (신명기 33장) 2025년 10월 30일

시온의 소리 84 (2025. 10. 30.)

* 찬송가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33장

* 오늘의 말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신 33:29)

* 말씀 묵상

오늘 성경의 본문인 신명기 33장은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축복한 말씀입니다. 모세는 120년을 살았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40년을 살았고, 살인을 저지르고 광야로 도망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 바로 모세였습니다. 

모세의 일생을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살아온 40년을 ‘썸바디, Somebody’라고 했습니다. Somebody는 뭔가 대단한 사람,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살인을 저지르고, 그 일이 발각될까봐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을 때, 모세는 아무것도 아닌 ‘노바디, Nobody’가 되었습니다. 그런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순종했을 때, 이제는 하나님의 사람 즉 ‘갓스 바디, God’s body’가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일생을 살던 모세의 삶과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향해 차례로 축복의 말을 전한 모세는 본문 29절에서 이들의 운명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축복의 말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 33:29)

물론 이 말은 모세의 말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광야는 불편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 곳이지만, 가나안에 이르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또, 세상에서는 의지할 것이 없었기에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고, 하나님이 가까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광야도 분명 복의 자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선포한 후에 행복의 이유를 몇 가지로 나열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이 행복한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고, 둘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돕는 방패가 되시기 때문이고, 셋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영광의 칼이 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의 조건을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칼과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거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행복한 신앙인의 삶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고, 우리의 칼과 방패가 되어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