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80 (2025. 10. 24.)
* 찬송가 :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28장
* 오늘의 말씀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 (신 28:3-6)
* 말씀 묵상
오늘 말씀은 참 매력적입니다. 어디서든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녀와 가축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아, 먹을 것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싸움에 나선 적군들이 치러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창고를 채우시고,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겠다고 하면서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이 말씀에도 조건이 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주신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할 때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신 28:14)
신명기 28장에는 축복의 말씀으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저주가 임한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성읍이나 들에서 복을 받는 데 반해,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성읍이나 들에서도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28장 15절부터 68절까지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이들이 직면하게 될 삶의 곤고함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저주의 내용은 복의 내용보다 훨씬 더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는다고 하면서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주의 말씀은 계속됩니다. 각종 질병에 걸리고, 재앙을 만나고,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전염병이 돌고, 정신병에 걸리고, 가정이 파괴되고, 소유를 빼앗기고, 노예 생활을 하게 되고, 수고에 대한 보답을 얻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물론, 이런 재앙이 크게 일어나고, 또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28장 마지막 절인 68절에는 그런 저주받은 인생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싣고 전에 네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 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적군에게 남녀 종으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 사는 삶은 결국 애굽으로의 회귀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 있는 곳은 광야의 끝자락이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결국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서 종살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셨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는 복과 저주의 갈림길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복의 길로 들어서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저주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선택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므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되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사오니,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신실하게 지키므로 그 복을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