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85 (신명기 34장) 2025년 10월 31일

시온의 소리 85 (2025. 10. 31.)

* 찬송가 : 492장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34장

* 오늘의 말씀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 34:7)

* 말씀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신명기 34장은 신명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오늘 성경은 신명기의 마지막 장일 뿐 아니라 모세오경의 마지막 장이기도 합니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로 모두 모세가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구약 성경의 첫 다섯 책을 뜻합니다. 

모세오경의 시작은 창세기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그곳에서 쫓겨났습니다.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기록된 역사는 삶의 자리를 잃어버린 사람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신명기는 모세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모세의 죽음은 이스라엘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해줍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주도적으로 이룬 사람입니다. 

신명기 34장에는 모세가 마지막으로 했던 두 가지 사역이 등장합니다. 첫째, 느보산에 올라가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자신은 그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감격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할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했을 때,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했고,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순종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했던 안수는 권위를 넘기는 엄중한 의식이었습니다. 

성경은 모세를 평가하면서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나서 말씀하셨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모세를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바로와 애굽 온 땅에 놀라운 기적과 큰 능력을 행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모세와 같은 능력을 행한 사람이 없었고, 그와 같은 선지자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또,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날까지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도 쇠하지 아니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건강하게 살면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던 모세의 마지막 가는 길은 모두가 바라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만나서 말씀하셨던 사람, 놀라운 기적과 능력을 행하므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던 사람, 죽을 때까지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던 사람, 모세가 죽은 후에는 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다는 인정을 받았던 모세가 죽자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모압 평야에서 30일 동안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신명기 34장에 기록된 모세가 살아온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오늘이라는 시간은 여러분이 기억되고 싶은 모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랑을 나눈 사람은 사랑의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고, 오늘 누군가를 용서한 사람은 용서의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살아있을 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음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