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31 (열왕기하 20:1-7) 2026년 1월 5일

시온의 소리 131 (2026. 1. 5.)

새해맞이 새벽기도회 (1) “기도가 나를 살린다” 

* 찬송가 :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오늘 읽을 성경 : 열왕기하 20:1-7

* 오늘의 말씀 

“너는 돌아가서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기도를 들었고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내가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성을 앗수르 왕의 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왕하 20:5-6)

* 말씀 묵상

신동엽 시인의 ‘새해 새 아침은’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새해/새 아침은/산 너머에서도/달려에서도/오지 않는다/금가루 흩뿌리는/새 아침은/우리들의 대화/우리의 눈빛 속에서 열렸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은 달력을 넘겼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세배하고, 떡국을 먹었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노래했던 것처럼 우리들이 나누는 사랑의 대화 속에서, 넉넉한 눈빛 속에서 시작됩니다. 

시인들이 새해를 맞으며 이런 시를 짓는 이유는 새해가 주는 상징성도 있지만, 하나님이 맡기신 한 해라고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인의 말처럼 사람들과의 사랑의 대화도 한 해를 여는 문이지만,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야말로 믿는 사람들이 새해를 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새해가 되면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 중에 건강에 대한 기도가 빠지지 않습니다. 미국의 설교가이자 기독교 저술가인 존 파이퍼 목사는 자신이 만난 암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대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는 도구로 보면서 ‘암을 허비하지 말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서 그는 암을 허비하는 열한 가지 이유를 이렇게 댔습니다. 

첫째, 우리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망가진 세상이 새 생명을 기다리며 겪는 희망의 진통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둘째, 암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셋째, 암을 저주로 여기고 선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넷째, 하나님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서 위로를 찾고 있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다섯째, 죽음에 관하여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면 당신의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여섯째,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는 것보다 암을 이기는 것만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일곱째,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고 암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만 혈안이 된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여덟째, 사람들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를 세워가기보다 자기만의 외로움 속에 숨어버린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아홉째, 소망 없는 이들처럼 슬픔에 빠진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열째, 이전처럼 죄의 문제를 여전히 가볍게 여긴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진리와 영광을 증명할 기회로 삼지 않는다면 암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왕들 가운데 하나님의 칭찬을 많이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멀리했고, 정직했고, 계명을 지켰습니다. 그런 히스기야와 같은 왕이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런데, 그런 히스기야 왕도 위기를 만났습니다. 첫 번째 위기는 앗수르에 의해 나라가 멸망할 위기였습니다. 그 위기 앞에서 그는 무릎을 꿇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유다를 구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그가 만난 위기는 죽을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도무지 살아날 희망이 없을 때, 그는 벽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의 생명을 십오 년 연장 시켜 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께로 그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히스기야처럼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이 한해가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오늘 이 새해 아침,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히스기야가 죽을병 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삶의 어려움과 두려움 속에서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영혼을 살리시며, 새 힘과 새 소망으로 매일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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