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34 (2026. 1. 8.)
새해맞이 새벽기도회 (4) “기도가 교회를 살린다”
* 찬송가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 오늘 읽을 성경 : 사도행전 2:42-47
* 오늘의 말씀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사도행전 42:2)
* 말씀 묵상
해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새벽기도회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소망과 용기를 얻기 위해서, 또 믿음의 기초를 다시 다지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제는 분명합니다. “기도가 살린다.”
기도는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며, 세상과 교회를 살리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살리다’의 반대말은 단순히 ‘죽이다’가 아니라, 방치하고, 외면하고,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생명은 저절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돌봄이 있을 때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란, 무너지고 식어가는 것을 그대로 두지 않고 하나님 앞에 붙들고 돌보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예배가 멈추고, 기도가 식어가면 교회는 서서히 숨을 잃어갑니다. 그래서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죽어가고 있다는 불편한 현실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톰 레이너 목사는 죽어가는 교회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변화 거부, 자기 중심성, 선교적 사명의 상실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살아나는 교회의 가장 첫 번째 특징을 그는 ‘기도’라고 하면서 “회복의 전 과정을 기도가 지탱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살릴 누군가를 기다리는 태도, 목회자나 재정, 건물이나 프로그램이 대신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결국 헛된 꿈입니다. 살아나는 교회는 ‘살기로 선택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첫걸음이 바로 기도입니다.
초대교회는 화려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 서로의 교제와 사랑, 그리고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교회에는 생명이 넘쳤고, 나눔과 기쁨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기도는 예배 순서의 한 부분이 아니라, 호흡입니다. 기도가 멈추면 교회는 숨을 멈춥니다. 지금은 교회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어야 할 때입니다. 회개하며 성령을 기다리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이 새벽, 우리의 기도가 교회를 살립니다. 기도로 다시 살아나는 교회, 바로 우리의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의 용사로 부름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되새길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 교회를 반드시 다시 일으키실 것을 믿고 기도에 더 많이 힘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기도로 우리를 살리시고 교회를 살리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식어졌던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기도를 사용하셔서 교회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