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지난 주일 점심시간에 ‘새가족 환영회’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새가족 환영회’를 위해 여선교회 회원들은 토요일부터 모여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새가족부에서는 새가족들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했고, 테이블과 무대 장식도 마쳤습니다. 박성호 장로님의 사회로 시작된 새가족 환영회는 우리 교회의 자랑인 ‘시온 찬양팀’의 율동과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민석 장로님의 기도와 손진옥 장로님의 교회 소개에 이어 각 선교회에서 준비한 환영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마리아 선교회는 ‘사랑의 주님’이라는 찬양을 율동과 함께 부르면서 새가족을 섬기며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바울 선교회 회원들이 정장 차림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찬송을 부를 때, 일생을 믿음 안에서 살아온 신앙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루디아 선교회 차례였습니다. 하얀 블라우스를 곱게 입고 등장한 선교회원들은 ‘내 진정 사모하는’이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삶의 고비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왔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모세 선교회는 우리 교회에서 나이가 가장 많으신 믿음의 선배님들로 구성된 선교회입니다. 매 주일 예배 후에는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드시면서 오랫동안 신앙 안에서 우정을 쌓아오신 분들이십니다. 모세 선교회를 대표해서 이성 권사님께서 하모니카를, 양재억 권사님께서 아코디언을 연주해서 큰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에스더 선교회가 등장할 차례가 되었는데, 무대 위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일요일 밤~, 일요일 밤에~~” ‘토요일 밤에’라는 노래의 가사를 바꾸어서 부를 때, 친교실 반대편에서 탬버린을 치면서 등장하던 에스더 선교회 회원들의 춤과 노래는 새가족 환영회의 분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스데반 선교회는 ‘이 기쁜 소식을’이라는 찬양에 나오는 ‘성령이 오셨네’라는 가사를 ‘새가족 오셨네’로 바꾸어서 새가족을 환영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선교회별 환영 공연을 마친 후에, 지난 몇 달간 새가족으로 등록하신 22분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새가족들이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새가족들이 준비한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이 넘치기보다/사랑이 넘치는 교회/섬김을 원하기보다/섬김의 기쁨 알아가는 교회/세상이 주목하기보다/주님이 주목하는 교회/화려한 겉모습보다/중심이 주를 향한 교회” 

‘교회’라는 제목의 이 찬양에 제가 쓴 가사를 덧붙였습니다. “믿음을 자랑하기보다/삶으로 증명하는 교회/사람을 평하기보다/주의 자녀로 세워가는 교회/어두운 세상 탓하기보다/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세상에 속하기보다/하늘을 소망하는 교회”

후렴에는 이런 교회를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주님이 피로 사신 아름다운 교회/서롤 사랑함으로 하나 되는 교회/주님이 머리 되신 거룩한 교회/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그렇습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후렴 가사처럼 기존의 성도들과 새가족들이 마음을 합해 그런 교회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