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1 (2025. 8. 4.)
* 찬송가 : 638장 ‘주 너를 지키시고’
* 오늘 읽을 성경 : 민수기 5-6장
* 오늘의 말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 6:24-26)
* 말씀 묵상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지파별로 인구를 조사하면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 아들들은 70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을 나올 때는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만 60만 명이 넘는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인구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레위 지파는 성막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었고, 성막 안에 있는 언약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리 어려워도 성막과 언약궤를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민수기 5장과 6장에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정결을 지키기 위한 규정이 담겨 있습니다. 부정한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 간음을 저지른 이들을 어떻게 징계해야 할지를 자세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또 하나님께 자기의 몸을 드리기로 특별한 서원을 한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규정은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혐오하고, 차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공동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는 규정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축복 기도문을 알려 주셨습니다. 민수기 6장 24절부터 26절까지 이어지는 축복 기도문의 내용은 하나님은 복을 주시고 지키시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면서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인자하게 바라보시면서 평안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얼굴’을 가리켜 ‘정신-얼’을 담는 ‘그릇-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얼굴을 비치시고, 바라보신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은혜를 받은 백성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하여 비칠 때, 우리는 보호와 은혜, 평안의 복을 누리게 됨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곁에 있는 이들을 향해 그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껏 전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밝을 얼굴을 우리를 향해 돌리시고, 사랑의 눈길로 우리를 고이 바라보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얼굴 안에서 평안과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그 복을 세상에 널리 전하는 이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