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4 (2025. 8. 7.)
* 찬송가 : 360장 ‘행군 나팔 소리에’
* 오늘 읽을 성경 : 민수기 10장
* 오늘의 말씀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민 10:10)
* 말씀 묵상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광야는 메마르고, 거칠고, 위험하고 부족한 것투성이의 땅이었지만, 그러기에 하나님이 음성이 더 선명하게 들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준비하셨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이 우리와 언제든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증거였습니다. 출발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질서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나님은 모세에게 은 나팔 둘을 만들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나팔 소리는 사람들을 부르는 신호였습니다. 나팔 두 개를 불면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였고, 나팔을 하나만 불 때에는 지휘관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회막에 모인 이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나팔 소리가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나팔 소리는 모이라는 신호이기도 했지만, 출발하라는 신호가 되기도 했습니다. 나팔을 크게 불면 동쪽 진영들이 행진했고, 두 번째로 크게 불면 남쪽 진영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또 전쟁할 때도 나팔 소리가 울렸습니다. 이때의 나팔 소리는 전쟁의 위험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기억하고 대적에게서 구원하게 하시는 소리였습니다.
백성을 모을 때, 행진을 시작할 때, 전쟁에 나갈 때 외에 또 나팔이 울릴 때가 있었습니다. 기쁨의 제사를 드릴 때였습니다.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민 10:10)
정한 절기 뿐 아니라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나팔 소리를 울리고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날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는 날이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나팔 소리가 울릴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오늘이 그 은혜의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되게 하시고,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