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91 (2025. 11. 10.)
* 찬송가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8장
* 오늘의 말씀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수 8:34-35)
* 말씀 묵상
견고한 성읍 여리고를 함락시킨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성 정복에 실패했습니다. 그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간의 범죄였지만, 그 과정은 성공에 취해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성을 정탐하고 온 정탐꾼들은 아이성은 작은 성이라고 만만히 생각했습니다. 그 성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이삼천 명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정탐꾼들의 보고에서부터 아이성을 무시하는 마음이 깔려 있었습니다. 2,000명과 3,000명은 큰 차이입니다. 더구나 전쟁에 나설 때는 정확한 병력을 동원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성을 정복하기 전에는 모든 것이 대략적입니다. 아이성을 정복하기 위해 이삼천 명만 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성과의 전투에서 패배했고, 도망칠 때도 삼십육 명쯤 쳐 죽였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성 정복 실패를 발판으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합니다. 그 시도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하나님의 방법을 앞세워 가나안에 들어가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는 말씀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모세를 위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으로 시작된 아이성 정복은 아간의 회개와 심판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성의 총인구보다 몇 배나 많은 삼만 명의 군사를 보냈습니다. 거짓으로 도망치는 체하면서 아이성을 지키던 군사를 유도하고, 그 틈을 타서 아이성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갈 때 아이성 정복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이성 정복 후에 여호수아는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 제사장들을 세우고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말씀을 낭독하게 했습니다. 여호수아 8장의 말씀을 통해서 모세의 후계자로 있던 여호수아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지도력을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어집니다. 그것도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약속을 이루며 살게 되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오늘이라는 복된 날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하루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