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96 (2025. 11. 17.)
* 찬송가 : 405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14장
* 오늘의 말씀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수 14:12)
* 말씀 묵상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 세월을 보내고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섰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생각했던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가나안 부족들과 전쟁이었습니다.
견고한 성 여리고를 무너뜨렸고, 비록 한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아이 성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은 계속되었고, 여호수아는 서른한 성읍의 왕을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여호수아 후반부인 13장부터는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 나누어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말씀에는 갈렙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갈렙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보낸 12명의 정탐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할 때,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갈렙은 자신이 40세 되던 해에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왔을 때 같이 간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려움을 심어 주었지만, 갈렙은 자신이 보고 느낀 바를 정직하게 보고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따랐기에 그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제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까지 4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갈렙은 이제 85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에 정탐할 때와 마찬가지로 건장하고 전쟁에 나가 싸울 만큼 힘도 있다고 했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땅을 달라고 하면서 자신이 가서 그곳에 사는 거인 아낙 자손들을 쫓아내고, 견고하고 큰 성읍을 차지하게 해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요청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그를 보냈고, 갈렙은 그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성경은 그런 갈렙의 인생을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던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85세의 나이에 거인 족속이었던 아낙 자손과 싸워야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갈렙은 그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의 삶에도 아낙 자손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문제 앞에서 좌절과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믿음의 능력을 발휘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다는 칭찬을 받으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고, 그 길을 걸을 때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 앞에 놓인 커다란 문제를 믿음으로 뛰어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이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