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02 (여호수아 22장) 2025년 11월 25일

시온의 소리 102 (2025. 11. 25.)

* 찬송가 :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22장 

* 오늘의 말씀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수 22:5-6)

* 말씀 묵상

오늘 성경은 ‘그때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때는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가나안 땅 분배가 끝났을 때이고, 도피성을 만들고, 레위 자손에게 48 성읍과 목초지를 나누어 주므로 가나안 땅 분배가 완전히 끝났을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요단 동편에 머무르기를 원했던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아직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요단 동편에 성읍과 가축을 돌보기 위한 우리를 짓고 머무는 대신에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다른 지파와 함께 요단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에 앞장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에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하는 동안 생사의 고비를 함께했던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지파를 그들의 땅인 요단 동편으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들을 불러 이들이 요단을 건너 다른 지파와 함께 가나안을 정복하라는 모세의 명령을 지켰고, 또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해서 오랜 기간 형제들을 떠나지 아니하였음을 칭찬하면서 이런 순종은 결국 하나님이 명령하신 책임을 완수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들을 돌려보내면서 마지막 당부의 말과 함께 축복했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여호수아 22:5) 

여호수아는 이들을 돌려보내면서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이었던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누라고 했습니다. 이 전리품은 함께 전쟁에 참가해서 생명을 걸고 싸워준 형제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르우벤, 갓, 므낫세 세 지파는 요단 동편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 일로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나머지 지파들과 오해와 갈등이 있었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요단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져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는 달랐지만,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사는 신앙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갈등과 분열, 다툼과 전쟁 등 서로의 편을 가르고 나누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한마음을 외쳐도 서로의 이익을 생각하고 갈라진 마음이 하나 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세상이 하나 되는 길은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나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이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와 약속을 맺으시고,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날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우리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