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98 (여호수아 16-17장) 2025년 11월 19일

시온의 소리 98 (2025. 11. 19.)

* 찬송가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16-17장

* 오늘의 말씀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수 17:17-18)

* 말씀 묵상

 여호수아서의 12장까지는 가나안 정복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13장부터는 땅 분배 이야기가 나옵니다. 땅 분배는 요단 동편에 머물기 원했던 두 지파 반으로 시작해서 요단을 건너서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 그리고 아직 분배받지 않은 나머지 지파 순으로 전개됩니다. 

오늘 성경에는 유다 지파에 이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요셉 자손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넉넉한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유다 지파와 요셉의 자손이 받은 땅이 전체 면적의 2/3에 해당합니다. 

그 안에는 슬로브핫의 자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로브핫은 요셉의 자손으로 아들을 두지 못한 채 딸 다섯을 남기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슬로브핫의 다섯 딸이 모세에게 나아와 자신들에게도 기업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세는 그들의 사연을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은 슬로브핫의 딸들에게도 기업을 물려주라고 하면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것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른 지파 사람에게 시집가게 되면 그 지파에 속하게 될 것이기에 요셉의 아들 므낫세 자손과 결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세가 광야에서 맺은 약속대로 슬로브핫의 다섯 딸에게도 땅이 분배되었습니다. 여호수아 17장은 슬로브핫의 다섯 딸이 땅을 분배받은 이야기를 기록하므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는 변함이 없으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셉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자신들이 받은 땅이 작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그들이 받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가 너무 좁으면 그 산림 지대로 올라가서 그 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요셉 자손은 그 산간 지대로 넉넉하지 못하고, 그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철 병거가 있다고 불평을 이어갔습니다.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비록 삼림이라도 개척해서 얻게 될 것이고, 비록 가나안 족속이 철 병거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다 쫓아낼 수 있음은 요셉 자손이 용맹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셨고, 함께 하시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산림과 같은 험한 길을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철 병거와 같은 문제를 마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그 모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문제를 풀어가시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를 통해 풀어가신다는 굳건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때, 우리는 믿음 안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 살수록 부족하다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안 될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요셉 자손에게 했던 말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비록 어려운 일이 많을지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주의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비록 우리 앞에 험한 길이 놓여 있을지라도,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