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51 (사사기 1장) 2026년 2월 2일

시온의 소리 151 (2026. 2. 2.)

* 찬송가 :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 오늘 읽을 성경 : 사사기 1장

* 오늘의 말씀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사사기 1:28)

* 말씀 묵상 

사사기 1장은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이스라엘 지파들의 정복 전쟁 기록입니다. 처음의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유다 지파가 앞장섰고, 갈렙의 신앙을 이어받은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점령하며 승리의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그들은 거침없이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는 당혹스러운 문구와 마주하게 됩니다. “쫓아내지 못하였더라”는 말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철 병거라는 환경적인 장애물 때문에 주춤하더니(19절), 나중에는 이스라엘이 강성해진 후에도 가나안 족속을 다 쫓아내지 않고 그들에게 ‘노역’을 시키며 곁에 남겨둡니다(28절).

이 지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기들의 편익을 위해 ‘안 한’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가나안의 문화와 노동력이 주는 유익에 취해,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형편에 맞춰 적당히 변형시킨 ‘타협’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불완전한 순종’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불완전한 순종은 곧 불순종과 다름없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여기며 남겨둔 작은 가시들은 결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남겨둔 가나안 족속은 훗날 이스라엘의 영혼을 갉아먹는 독이 되었고, 그들의 발목을 잡는 올무가 되었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 남겨두었던 불순종의 조각들이 결국 대대손손 이어지는 화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안에 여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적당히 공존하며 남겨둔 가나안은 없습니까?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혹은 나중에 정리하겠다는 미련으로 남겨둔 죄의 습관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순종은 100%일 때 비로소 그 능력이 나타납니다. 남겨둠은 곧 타협이며, 타협은 신앙의 변질을 가져옵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 안에 숨겨진 불순종의 찌꺼기들을 정직하게 대면합시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남겨둔 모든 것을 단호히 쫓아내고,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오직 하나님의 통치만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거룩한 구별을 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이익과 편리함 때문에 적당히 타협하며 남겨두었던 우리의 불순종을 회개합니다. 

우리 마음 구석에 남겨둔 작은 가시들을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오늘 우리가 딛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온전한 순종의 승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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