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54 (2026. 2. 5.)
* 찬송가 :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
*오늘 읽을 성경 : 사사기 4장
* 오늘의 말씀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사사기 4:14)
* 말씀 묵상
사사기 4장은 이스라엘이 겪은 또 한 번의 위기와 그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오묘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사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은 다시 악을 행했고,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의 손을 통해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야빈 왕에게는 당시 최첨단 무기인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었고, 이스라엘은 무려 20년 동안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군대 장군 시스라가 지휘하는 구백 대의 철 병거라는 압도적인 무력 앞에 이스라엘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은 여 선지자 드보라를 세우셨습니다. 드보라는 승리의 확신이 없어 주저하는 군대 장관 바락을 향해 담대히 선포합니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바락은 눈앞의 철 병거 구백 대를 보며 두려워했지만, 드보라는 그들보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었습니다. 승리는 무기의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우리와 함께하시느냐에 달려 있음을 드보라는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쟁이 시작되자 하나님은 기손 강에 큰비를 내리셔서 시스라의 철 병거들을 진흙탕 속에 묶어버리셨습니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철 병거가 오히려 도망치는 데 짐이 되는 올무로 변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전쟁의 최종적인 영광을 바락이 아닌, 평범한 여인 야엘의 손을 통해 완성하셨습니다. 가장 약해 보이는 자를 통해 가장 강한 자를 꺾으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세상의 교만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 앞에도 우리를 주눅 들게 하는 ‘철 병거 구백 대’와 같은 현실의 장벽이 있지는 않습니까? 나를 압박하는 경제적 위기, 관계의 갈등, 건강의 문제들이 시스라의 군대처럼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승패는 우리 손에 쥐어진 무기에 있지 않고,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여호와’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려움에 떨며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드보라의 외침처럼 믿음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적의 강력한 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드시는 분입니다. 내 능력의 한계를 바라보며 한숨짓지 말고, 나보다 앞서 길을 내시는 주님을 신뢰합시다.
오늘 하루, 내 앞의 철 병거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승리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압도적인 세상의 힘 앞에 주저앉아 있던 우리를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눈앞의 철 병거보다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먼저 보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는 ‘드보라’와 ‘야엘’과 같은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삶의 모든 전쟁터에서 승리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