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62 (사사기 14장) 2026년 2월 17일

시온의 소리 162 (2026. 2. 17.)

* 찬송가 :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 오늘 읽을 성경 : 사사기 14장

* 오늘의 말씀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사사기 14:4)

* 말씀 묵상 

사사기 14장은 나실인 삼손의 본격적인 행보와 그 이면에 흐르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 성경은 삼손이 이방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겼을 때 부모는 이를 크게 우려하며 반대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성경은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삿 14:4)라고 말하면서, 이 복잡한 상황이 블레셋을 치기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틈’이었음을 밝힙니다. 

우리는 때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나 주변의 연약함을 보며 실망하지만, 하나님은 그 혼란 속에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회를 만드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람의 지혜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큰 그림이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구별된 나실인이었으나, 그의 삶은 거룩함과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그는 영적 정결함보다 자신의 눈에 좋은 대로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고집했고, 사체의 주검에서 꿀을 취해 먹음으로써 나실인의 규례를 어겼습니다. 

사명자라는 이름은 가졌으나 세상의 달콤한 유혹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너무나 쉽게 내려놓은 삼손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영적 실태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런 삼손에게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여 사자를 이기게 하시는 능력이 임했습니다. 하지만 삼손은 그 은혜를 자신의 정결함을 지키는 데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허물과 실수조차 이용하셔서 구원을 이루어가시지만, 거룩함을 잃어버린 사명자의 삶에는 결국 개인적인 비극이 찾아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때 우리는 능력보다 거룩을 먼저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눈앞의 달콤함’을 얻기 위해 내가 타협하고 있는 거룩의 경계는 무엇인지 점검해 보십시오. 삼손이 주검 속의 꿀을 취했듯이, 혹시 나도 세상적인 즐거움을 위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잠시 내려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하루가 내 눈에 좋은 것을 선택하기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구별된 삶’을 위해 사소한 유혹을 거절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세상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는 다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틈을 타서’ 일하시는 주님의 오묘한 섭리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내 눈에 좋은 대로 행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거룩함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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