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327 – 사도행전 28장 (2026. 9. 30.)

시온의 소리 327 (2026. 9. 30.)

* 찬송가 : 582장 ‘어둔밤 마음에 잠겨’

* 오늘 읽을 성경 : 사도행전 28장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8: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 말씀 묵상
사도행전 28장은 파선 후 다다라 선 멜리데 섬에서의 신비한 구원 역사와, 마침내 도착한 제국의 심장부 로마 셋집에서 쇠사슬에 매인 채 하나님의 나라를 거침없이 선포하는 사도 바울의 사명 완수를 증언합니다.

유라굴로 광풍을 뚫고 멜리데 섬에 상륙한 바울은 추위에 떨며 나무를 줍다가 독사에 물렸습니다. 섬사람들은 그를 ‘살인자’라 정죄하며 죽음을 기다렸으나, 하나님은 독사의 독에서 바울을 안전하게 지켜내셨습니다.

나아가 보블리오의 부친을 비롯한 섬의 병자들을 기도와 안수로 고치시며, 재앙의 섬을 은혜와 치유의 현장으로 바꾸셨습니다. 세상은 고난을 징벌이라 짐작하나, 하나님은 그 고난마저도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의 통로로 선용하셨습니다.

마침내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자유로운 몸이 아닌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거하는’ 셋집에 유폐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슬에 매인 바울의 몸과 달리, 그가 품은 복음은 결코 매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유대 지도자들과 자기에게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 나라를 강론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했습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은 바로 이 장엄한 선언으로 문을 닫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거침없이’라는 단어는 아무도 막을 수 없고 방해할 수 없는 복음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로마의 감옥도, 제국의 쇠사슬도, 유대인의 거부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결코 가로막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행전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바울을 통해 시작된 거침없는 복음의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환경의 사슬이나 제약에 갇히지 않고, 내 삶의 자리에서 거침없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성령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거침없이 전파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삶의 제약과 시련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오직 부활의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고난을 은혜의 기회로 바꾸시는 주님의 손길을 의지하며, 오늘 내가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언하는 거룩한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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