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329 – 예레미야 2장 (2026. 10. 2.)

시온의 소리 329 (2026. 10. 2.)

* 찬송가 :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버리고’

* 오늘 읽을 성경 : 예레미야 2장

* 오늘의 말씀 : 예레미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 말씀 묵상
예레미야 2장은 풍요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후 하나님과의 신혼과 같던 첫사랑을 버리고 우상 숭배를 통해 영적 기갈에 빠진 남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애통한 탄식과 책망을 증언합니다.

본문 13절은 하나님을 등진 인간의 본질적인 죄악과 비극을 두 가지 명확한 진단으로 폭로합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푼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렘 2:13)

예레미야가 고발하는 첫 번째 악은 ‘생수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버린 죄’입니다. ‘생수(마임 하임)’는 멈추어 있는 저수지의 물이 아니라, 솟아오르며 영원히 샘솟는 살아있는 생명의 물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단순한 신 중 하나가 아니라 영혼의 생명과 만족을 공급하시는 유일한 근원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 끊임없는 생수의 근원을 버리는 치명적인 영적 무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가 고발하는 두 번째 악은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푼 죄’입니다. 건조한 팔레스타인에서 바위를 파서 만든 인공 웅덩이는 수고에 비해 물을 모으기 어렵고, 석회암 지질의 특성상 금세 균열이 생겨 물이 새어나갔습니다.

생수의 근원을 버린 유다가 인생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강대국을 의지하고 우상을 섬기는 세상의 방법은, 아무리 애써 물을 담으려 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터진 웅덩이’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웅덩이를 파는 수고와 열심을 냅니다. 재물과 성공, 사람의 인정과 세속적 의지처로 영혼의 갈증을 채우려 피땀을 흘립니다.

그러나 근원이 빠진 인공 웅덩이는 정작 인생의 가뭄과 환난의 날에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며, 마실수록 더 깊은 목마름과 허무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참된 안식과 회복은 내가 판 웅덩이를 수리하는 데 있지 않고, 오직 생수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허망한 세상의 터진 웅덩이에 열심을 쏟는 삶이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되신 주님 안에 뿌리를 내리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 내 영혼의 기갈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파내었던 세속의 ‘터진 웅덩이’가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헛된 노력을 멈추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주님이 주시는 솟아나는 생수로 참된 만족과 평안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영원한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을 버리고 세상의 터진 웅덩이에서 영혼의 만족을 찾으려 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수고하고 애써도 결국 채우지 못할 세상의 우상들을 모두 깨뜨리게 하옵소서. 오직 생명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으로 우리 심령을 충만히 채워 주시고,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www.ZionKUM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