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330 – 예레미야 3장 (2026. 10. 3.)

시온의 소리 330 (2026. 10. 3.)

* 찬송가 : 270장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 오늘 읽을 성경 : 예레미야 3장

* 오늘의 말씀 : 예레미야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 말씀 묵상
예레미야 3장은 멸망의 길로 치달아가는 남유다를 향해 배역의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그 백성을 향한 긍휼을 거두지 않으시고 마침내 위대한 희망의 서곡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랑을 증언합니다.

구약성경 전체에서 ‘등을 돌리다’, ‘반역하다’라는 의미의 ‘배역(背逆)’이라는 단어는 선지자 예레미야서에 가장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벼랑 끝에 선 유다의 상태가 그만큼 하나님을 멀리 떠나 반복적으로 반역하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음을 반증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이 짙은 배역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이 백성을 부르시는 명칭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배역한 자식들아!” 하고 부르십니다. 배반하고 엇나간 죄인일지라도, 결코 끊을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요 사랑의 대상이라는 애타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백성들의 회개만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약속하십니다.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거듭되는 배역의 습성을 스스로 끊어낼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한 심령과 병든 배역함을 치유하시고 고쳐주시겠다는 은혜의 선언입니다.

이 완전한 구원 사랑과 자비한 부르심 앞에, 성경은 마침내 백성들의 거룩한 회답과 반전을 기록합니다.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세상의 허탄한 우상과 산 위의 언덕에서 구원을 찾던 헛된 노력을 내려놓고, 오직 여호와만이 참된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스스로의 힘으로 죄를 이길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날마다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르시는 주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내면에 끊임없이 하나님을 멀리하려 했던 배역의 흔적이 있다면 주님의 보혈 앞에 겸손히 내려놓읍시다.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친히 고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며, “주여,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고백으로 담대히 나아가 은혜의 회복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상하고 병든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친히 고치시겠다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헛된 것을 끊어내고 오직 주님 품으로 겸손히 돌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심령의 배역함을 보혈로 씻으시고 고치셔서,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라는 고백이 우리 삶의 자리와 가정에 풍성히 넘쳐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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